좋은 목사님도 많다지만… 사이비는 꼭 ‘이단’만이 아니다:사이비의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시대
감리교, 이대로 괜찮습니까?
사이비의 기준은 ‘다름’이 아니라 ‘범죄’입니다
사이비 종교라고 하면 흔히 “이상한 교리”나 “내가 아는 정통 종교랑 달라서 불편한 단체”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짜 사이비는 **단순히 ‘다른 믿음’이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집단’**입니다. 외형은 종교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반인륜적·반사회적 행위들이죠.
예를 들어,
- 교리를 내세워 신도들을 통제하거나,
- 성적 착취를 일삼거나,
- 종말을 핑계로 재산을 갈취하고,
- 집단 감금이나 자살을 부추기는 일까지 벌어진다면…
그건 더 이상 ‘믿음의 공동체’가 아니라, 종교를 가장한 범죄 집단, 즉 ‘사이비 종교’라고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기준에 비춰볼 때, 감리교는 과연 예외일까요?
감리교 내에서 반복되는 끔찍한 사건들
최근 몇 년간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소속 목회자들이 연루된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두 명의 일탈’이라 치부하기엔 그 수위도, 빈도도 심각합니다.
📌 군포 A교회 목사 사건 (2024)
여성 신도 최소 24명을 상대로 10년 넘게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혐의. 미성년자 포함. 피해자들에게는 자신을 “성령의 종 다윗”이라 부르게 했고, 연애나 결혼조차 ‘목사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규칙을 만들어 지배.
📌 안산 성광교회 현종남 목사 사건 (2018~2024)
미성년자 포함 여성 신도 성추행 혐의로 기소. 교단 재판위는 **“성추행 처벌 조항이 없다”**며 솜방망이 징계. 이 와중에 설교 표절, 거짓말, 사임 번복 등 총체적 난국.
📌 서울 서초동 A교회 사건 (2023)
여성 신도·여전도사 다수를 성희롱·성추행. 피해자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으로 정신질환 진단서 제출. 교회 공동체가 분열될 정도의 내홍 발생.
📌 서울 경신교회 채모 목사 사건 (2021~2023)
성추행 혐의로 실형(징역 2년 6개월) 선고. 구속 이후에도 일부 교인들은 복귀를 주장하며 내부 갈등 심화. 교단은 뒤늦게 출교 절차 착수.
사례를 하나씩 보면 끔찍하지만, 문제는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쯤 되면 개인의 일탈이라기보다는 교단 구조의 문제 아닐까요?
문제는 범죄만이 아닙니다
교단의 책임 회피와 2차 가해
더 심각한 건,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감리교단이 보이는 반응입니다. 한결같이 **“책임 회피 + 솜방망이 징계 + 피해자 탓”**의 3단 콤보가 반복됩니다.
- 규정이 없다며 불기소
→ 성폭력은 인정되지만, 교단법에 조항이 없으니 넘어간다? - 설교 표절만 문제 삼기
→ 성추행은 묻고, 원고 카피가 더 큰 죄? - 피해자 침묵 강요 분위기 조성
→ “목사님 욕보이면 교회 전체가 망신”이라는 말로 피해자에 죄책감 씌우기.
이건 더 이상 ‘대응 미숙’이 아닙니다. 조직적 묵인과 비호이며, 명백한 2차 가해 방조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아직도 이런 일에 대한 교단 차원의 근본적 대책이 전무하다는 점입니다. 사건이 터지면 급히 땜질, 지나가면 유야무야. 다시 터지면 또 땜질…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사이비 종교의 정의는 이제 명확합니다
감리교는 어디에 해당합니까?
사이비 종교의 가장 큰 특징은 **‘반사회적 범죄 + 심리적 지배 + 조직적 은폐’**입니다. 감리교는 지금 이 모든 조건을 위험하게 충족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말할지 모릅니다.
“감리교는 큰 교단이고, 좋은 목사님도 많은데…”
하지만 그것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논점 전환입니다.
좋은 목회자가 있다면, 더더욱 문제를 직시하고 고쳐야 할 의무가 있는 거죠.
더 이상 교단의 역사나 규모를 방패로 삼아선 안 됩니다.
범죄 앞에 간판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구든, 어떤 단체든, 피해자를 짓밟고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사회적 규제의 대상입니다.
이제는 말해야 할 때입니다
감리교, 사이비로 분류할 준비가 되었는가?
이 글은 감리교 전체를 매도하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교단이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길 바라며 던지는 경고이자 제안입니다.
더 늦기 전에 감리교단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 지금 교단의 대응은 진실을 보호하고 있는가?
- 피해자보다 목회자를 더 믿는 구조는 왜 생겼는가?
- 이런 일이 반복되는 원인은 구조에 있지 않은가?
이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지 못한다면,
감리교는 언젠가 스스로 사이비 종교라는 이름을 면치 못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사회가 대신 말할 것입니다.
“종교의 이름을 단 범죄집단은 더 이상 종교가 아니다.”
피해자 곁에 서는 사회는 끝까지 책임을 묻는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