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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게 ‘권위란 복종이다’ 가르치는 교황님, 진심이신가요?"

t요리왕 2024. 11. 19. 15:25

"교황의 보복 드라마, 리더십은 어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성직자들에 대한 징계를 내리며 종교계에 작은 폭풍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교황의 "공공의 적 넘버 원"으로 찍힌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는 파문당했고, 레이몬드 버크 추기경은 바티칸에서 집도 돈도 잃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성직자들 사이에서 "교황님 눈에 띄면 끝장"이라는 속설이 돌 법한 상황인데요.

2023년 11월 5일,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비가노 대주교에게 최고 형벌인 파문을 선고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비가노는 이제 교회에서 하는 모든 중요한 의식에 "VIP 입장 불가"입니다.

 

이는 가톨릭교회 내에서 가장 무거운 처벌로, 비가노는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성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는 그가 교회의 가르침에 반하며 교황의 권위에 도전하는 태도를 지속해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비가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소수자 포용 정책과 진보적 개혁을거짓 선지자라 비난하고사탄의 하인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죠.

그가 교황의 정책을 비난하는 이유는 가톨릭의 보수적 전통을 지키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교황님의 진보적 행보가 불만스러웠다 해도, 이건 좀 과했을까요? 교황청은 이를 교회 분열 행위로 보고 냉정하게 결정을 내렸던 것이었습니다.

 

한편, 레이몬드 버크 추기경에게는 "주택 지원 & 급여 지원 중단"이라는 다른 방식의 압박이 가해졌습니다. 추기경님도 성소수자와 이혼 문제 등에서 교황과 맞서며 "교리적 두비아(Dubia)"를 던지는 등 공식적인 반발을 이어왔는데요. 이젠 바티칸 주택과 생활비 지원을 모두 잃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경제적 독립의 길(?)로 내몰렸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교황님의 이런 태도가 과연 "지도자의 품격"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청년들과 아이들이 리더십의 본질을 배우는 것은 종교 지도자의 행동을 보고서입니다. 그런데 교황님이 반대하는 목소리를 강압적으로 누르는 모습을 보이면, 젊은이들은 "아, 권위라는 건 복종을 강요하는 거구나!"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결국 "포용과 사랑"이라는 가톨릭 교회의 핵심 가치는 교황의 이런 행보와 충돌해 보입니다. 이제는 청년들과 아이들이 "권위에 대항하면 큰일 난다"는 메시지를 받을까 걱정되네요. 교회가 원하는 건 순응하는 무리일까요, 아니면 비판적 사고를 가진 신도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