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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성범죄 은폐, 개신교의 어두운 면: 부모로서의 우려와 경각심

딸을 가진 부모라면, 개신교 가톨릭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와 그 은폐 행위에 대해 깊은 경각심을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교회는 본래 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할 곳이지만, 최근 드러난 여러 사건들은 그 신뢰를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가 교단의 지도자라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교회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의 68%가 목사나 전도사 등 지도자급 인물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현실은 우리 자녀들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이러한 범죄가 개인의 일탈로 치부되고, 교회 차원에서 사실상 묵인되거나 은폐된다는 점입니다. 교단은 목회자의 성범죄가 드러날 때마다 투명하고 단호한 처벌을 해야 마땅하지만, 현실은 그와 정반대입니다. 피해자들의 입을 막거나 지지자들을 고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덮기에 급급한 모습은 마치 범죄 집단인 마피아와 다름없습니다.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교인들에게 “교회를 욕되게 하지 말라”는 압력을 가하고, 심지어 가해 목사를 비호하는 무리가 피해자를 음해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전병욱 목사 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성추행 의혹으로 사임한 뒤에도 거액의 퇴직금을 받고, 공식 사과 없이 새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분노한 교인들이 거리 시위에 나서자, 그의 지지자들은 “예배를 방해하는 세력은 이단”이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비난했습니다. 이렇게 잘못을 저지른 목사를 회개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비판하는 성도를 ‘이단’ 취급하는 모습은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이런 행태는 정상적인 종교 조직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사이비 집단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교단의 솜방망이 대처 또한 문제입니다. 상당수 목회자의 성범죄는 교단 재판에서 가볍게 넘어가거나 아예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습니다. 피해자 지원 단체의 통계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교회나 교단에 알린 사건 중 실제 가해자에게 징계가 내려진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이런 인식과 자기식구 감싸기 문화가 지속되는 한, 성범죄자는 계속해서 교회를 오염시키며 버젓이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개신교회는 더 이상 거룩한 신앙 공동체가 아닙니다. 범죄자를 감싸고 죄를 덮어주는 교회는 성직의 본분을 저버린 것입니다. 딸을 가진 부모로서, 저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합니다. 성범죄를 저지르는 목회자를 영구히 축출하고,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치유와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교회의 책무입니다. 그러나 지금 개신교회는 그런 노력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내부 비판을 억누르며 사리사욕을 채우는 집단으로 전락했습니다.

이제 개신교 전체를 향한 사회의 시선은 냉혹합니다. 교회가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기보다는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을 보호하는 이상, 개신교는 사이비 종교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부모로서, 저는 이러한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피해자의 절규를 외면한 채 자기보호에 급급한 교회에 남는 것은 불신과 조롱,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개신교 전체가 사이비로 전락하기 전에, 지금 당장 교회는 스스로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