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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한국개신교 “교회 내 성범죄: 신의 이름으로 감춰진 사이비적 행태”

한국 개신교는 이제 스스로가 사이비라는 낙인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주류 집단이 약자를 통제하기 위해 사용했던 '사이비'라는 용어는 이제 그들 자신에게 돌아와, 그들이 만든 틀에 갇히게 만들고 있다.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형성한 이 집단 내에서, 그들은 사이비적 성향을 지닌 집단으로 전락한 것이다.

교회 내 성폭력 문제와 이에 대한 교단의 비윤리적 대응은 명백한 구조적 결함을 드러낸다. 

 

외부의 비판을 '신앙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며, 문제를 축소하고 가해자를 감싸는 기제로 작동하는 모습은 사이비 집단의 전형적인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정한 신앙이 있었던가 하는 의문이 든다. 서론이 틀리면 본론이 맞을 수 없듯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를 끼울 수 없는 법이다. 종교의 신성한 의미가 아닌 통제와 억압하고자 했던 그들의 목적이 여실히 드러나는 지금이다.

한국 개신교는 교회 내부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성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집단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세운 사이비적 틀에 갇혀, 그 안에서만 정의를 찾으려 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만이 목사를 판단할 수 있다'는 왜곡된 신앙을 내세우며 자신들을 방어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행한다.

지난해 기독교반성폭력센터에 접수된 교회 내 성폭력 신고 건수 가운데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에 따른 비율.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제공


결국, 그들이 만들어낸 사이비적 환경은 자신들을 더욱 고립시키고, 내부의 문제를 외면하게 만들었다. 이제 그들은 스스로가 지목한 사이비라는 레이블에 갇히게 되었고, 그 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 모든 것이 그들 스스로 만든 함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