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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가톨릭, 돌봄은 어디에? 가평 장애인 시설의 배신과 침묵”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한 장애인수용시설과 전 시설장인 박성구 신부./아시아뉴스통신 DB

성직자의 가면 뒤에서: 가평 장애인 시설 인권유린 사건

2016년 여름, 경기도 가평의 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운영 책임을 맡았던 사람은 다름 아닌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신부. 그런데 그가 한 짓은 ‘사랑과 돌봄’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내부고발에 따르면, 장애인을 학대하고 보조금과 연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성직자의 탈을 쓴 전형적인 갑질”**이 일상처럼 벌어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 충격적인 인권유린의 실태

  • 한 입소자가 발작을 일으켰을 때, 약 대신 성수를 뿌리며 주기도문을 외웠습니다. 의료는 사라지고 미신만 남은 셈이죠.
  • 유통기한이 2~3년 지난 약을 쓰거나, 상한 닭고기를 주방세제로 씻어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 치과 치료가 필요했던 지적장애인의 이를 무단으로 뽑아버린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은 줄줄이 해고. 2016년 6월에만 무려 9명이 잘려 나갔고, 그중에는 1급 중증장애인 노동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는 “같은 장애인으로서, 성직자 가면을 쓴 신부의 횡포를 더는 참을 수 없었다”며 용기를 냈습니다.

게다가 박성구 신부는 입소 장애인들의 연금과 기초수당을 2억 원가량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일부 장애인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집회에 동원되기도 했고, 영상 증거까지 남아 있습니다. 가족들의 탄식은 처절합니다.

“신부가 하는 시설이라 믿고 맡겼더니, 아이들이 개·돼지 취급을 당했습니다.”


🙈 책임은 뒷전, 피해는 현재진행형

사태가 드러나자 가평군청, 경기도청,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부랴부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교회, 법인은 서로 책임을 미루기에 바빴습니다.

  • 이 시설은 가톨릭 사회복지법인 ‘기쁜 우리 월드’ 산하 기관이었지만, 정작 법인은 “뒷짐 지고 방관”.
  • 서울대교구 역시 박 신부의 일탈을 알고도 사실상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 행정기관 관계자는 “법인 대표이사와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라고 토로할 정도였죠.

즉, 교회와 행정 모두 방관하는 사이 피해는 오롯이 장애인들이 떠안았다는 이야기입니다.


😇 신부님은 ‘억울하다’?

박성구 신부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력만 봐도 문제 인물임이 뚜렷합니다.

  • 이미 2014년에 법인 자금 횡령 혐의로 법인 대표이사직에서 해임.
  • 교구로부터 사제 직무 정지 처분까지 받았으나, 여전히 미사를 집전하며 사실상 교단의 권위를 무시.
  • 입소자 가족들 말대로, 그는 “자기가 만든 왕국 안에서 교주처럼 군림”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 재발 방지를 위해

이 사건은 중요한 교훈을 던집니다. “종교 시설이라고 무조건 안전하다 믿지 말라.”

천주교가 내세우는 약자 보호와 사랑의 가르침은, 이 현장에선 철저히 배반당했습니다. 교구의 관리·감독 부실, 법인의 책임 방기, 지자체의 늑장 대응이 어우러져 장애인들은 철저히 사각지대에 갇혔습니다.

이제라도 필요한 건 명확합니다.

  • 철저한 진상 조사
  • 박성구 신부 및 관련자 처벌
  • 시설 운영권 박탈 및 정상화
  • 더 나아가, 종교 재단이 운영하는 복지시설 전반에 대한 전수 점검

장애인의 인권과 존엄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기본 권리입니다. 이 사건이 던지는 분노와 충격이 다시는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