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뉴스

“하나님의 나라를 팔아 권력을 산 사람들 — 시글락과 개신교의 정치 음모”

“신의 이름으로 선거를 조작하라? — 미국 개신교 비밀조직 ‘시글락’의 음모”

미국 민주주의의 뒷골목에서 ‘하느님을 팔아 권력을 사려 한’ 종교 정치공작이 드러났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폭로된 비밀 단체 ‘시글락(Ziklag)’. 이름은 성경 속 다윗의 은신처에서 따왔지만, 이들의 활동은 신앙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Ziklag_(organization)

시글락은 **극우 개신교 재벌들이 만든 ‘자선단체 위장 조직’**으로, 실제 목표는 단 하나 —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 종교로 포장된 정치공작

탐사보도 매체 ProPublica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시글락은 2024년 대선을 위해 **1,200만 달러(약 160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참여한 인물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미국 기독교계 재벌들:

  • 호비 라비(Hobby Lobby) 가문 (기독교 예술품·공예 체인)
  • U라인(Uline) 가문 (보수 정치 후원으로 악명 높은 물류 재벌)

그들은 자신들의 부와 신앙 네트워크를 이용해,

  • AI를 활용한 유권자 명부 정리(삭제) 프로젝트,
  • 교회를 통한 보수층 투표 독려,
  • SNS 여론을 보수 쪽으로 이끄는 심리전 캠페인
    등을 비밀리에 벌였습니다.

시글락의 전략 문건엔 이런 구절도 등장했습니다.

“우리는 영적 전쟁 중이다. 미국 문화를 그리스도께 되돌리기 위해 7개의 문화 산을 정복하라.”

여기서 말하는 **‘7개의 산’**이란, 가정·교육·예술·언론·경제·정치·교회를 뜻합니다.
즉, 사회 전 영역을 ‘기독교 국가주의적 가치’로 장악하겠다는 선언이었던 셈이죠.


⚖️ 신앙의 탈을 쓴 불법

문제는, 시글락이 비영리 자선단체로 등록돼 있었다는 것입니다.
미국 세법상 이런 단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선거에 개입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종교 활동을 빌미로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벌였습니다.

  • 체크메이트(Checkmate)’ 프로젝트: 선거관리 시스템 소송 지원
  • 스티플체이스(Steeplechase)’ 계획: 목회자 조직을 통한 표밭 다지기
  • 와치타워(Watchtower)’ 캠페인: 트랜스젠더 권리 반대 여론 확산

이 모든 활동은 “신앙의 자유”라는 포장지 속에 숨겨진 정치적 음모였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시글락의 활동은 명백히 세법을 위반했거나 그 경계선을 시험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 “현대판 일루미나티?”

시글락의 존재가 폭로되자,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교회 네트워크가 사실상 정당의 선거조직처럼 움직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즉시 **연방선거위원회(FEC)**와 **국세청(IRS)**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시글락 측은 여전히 “우리는 단지 신앙의 가치를 지키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의 논리는 단순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싸운다.”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 권력을 사려는 싸움’**이었습니다.


🧩 민주주의를 잠식하는 신앙의 그림자

시글락 사건은 종교가 정치와 결탁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들은 “기독교 가치 수호”를 외치지만, 그 이면에는

  •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조장,
  • 인권 이슈를 이용한 정치적 동원,
  • 민주적 절차를 교란하는 음모
    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시글락은 ‘기도하는 손’으로 민주주의의 목을 조른 셈이죠.


📜 결론 — 신앙인가, 권력인가

시글락은 스스로를 “신앙의 수호자”라 부르지만,
그들의 방식은 은밀한 자금, 비밀 회의, 교묘한 여론 조작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지 한 단체의 부패를 넘어서,
오늘날 개신교 우파가 어떻게 종교를 정치 도구로 전락시키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운다며
정작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사람들
그게 바로 시글락이 남긴 가장 큰 아이러니입니다.